미쉐린 CC2 윈터타이어 교체기; BMW 타이어 감지 실패...?

2023. 1. 12. 12:19이러한 오만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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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리프트를 타게 된 우리 소오중한 블루밍 파 코 파워에이드 2세 즈언하.
가을에 출고되어 깔짝 한달 타고나니 눈이 오네요 겨울 신발로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블루밍씨는 처음에 브릿지스톤 s005 타이어를 신고 제 품으로 왔습니다. 서머타이어죠.
BMW 얘네는 언제 출고해도 서머 타이어를 신겨서 내보내고 그럽니다.

윈터타이어는 왜 사용하기로 했냐하면요.

코코는 중부지방 해안가에 살고있습니다. 날씨가 특별히 극한인건 아니지만 한번 눈이 내리면 순간 강설량이 좀 있는 지역이죠.
아무래도 그렇다보니, 연습용 카트 몰던 시절, 전륜 사계절 타이어로도 살금살금 잘 다니긴 했고, 우리 블루밍씨는 4륜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어김없이 출근하던 코선생의 출근길에 눈이 미친듯이 오기 시작합니다.

이상하게도 차가 그렇게 많은 도로도 아닌 주제에 이상하게 눈만 오면 사고가 한건씩은 꼭 있거든요.

모두들 목숨은 귀한 법이니 살살 다니시는 덕에 거의 가벼운 접촉 사고로 끝나는 편이지만 그날따라 8중 추돌사고가 있더라구요.

어쩐지.. 왕복 8~12차선 되는 긴 직진도로에 차도 없는데 오늘따라 왜이리 막히나 했더니만, 차선을 세개는 먹고 사고가 터져있었어요.

오메오메.. 아이고 저거는 주둥이만 콕했네.. 쟤는 엉덩이가 다 빡살났네.. 어이..쿠.. 얘는... 폐차장 가야겠다 사람 괜찮으려나, 외지인인가 왜 저렇게 크게 사고가 났지.. ㅜㅜ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으으..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타이어를 교체하자!! 라는 결론에 이르렀어요!
어쨌든, 저는 겁이 많은 편이고 겨울이니 당연히 조심하고 다녔지만, 혹시 인지하지 못하고 밟게 될 빙판길이나, 순간강설량이 심각할때 제동거리를 확보하고 안전하게 다니기 위해서 교체를 결정했쥬.. ㅜㅜ
이게 순간적으로는 비용이 더 발생하는 것 같더라도, 각자의 타이어 특성상 견디기 힘든 극한의 상황은 피해서 운행할 수 있고, 연중 절반만 이용하는 셈이니 결국 타이어 수명이 길어져서 손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닙니다.
관리 잘하는 분들은 오히려 이득이겠죠.
연중 두번 방문해서 교체하는게 여간 성가신 일이 될것같긴 하지만, 기왕 이쁘게 신켜준 서머 타이어도 잘 활용해보고싶어서 한동안 귀찮음을 감수해 보기로 했어요.
윈터타이어는 여름에 미리 생산해놓고 겨울에 재고소진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제가 그다지 발빠르게 움직인게 아니라서 재고를 구할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의외로 하루만에 구해주셔서 후딱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신경써야 하는 점?

저는 타알못이니 종류는 지인이 골라주었습니다.
국산타이어들도 요새 품질이 나쁘지 않다고는 하는데, 마모가 좀 진행됐을때는 성능 차이가 꽤 가시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기왕 쓰는 김에 더 쓰자 하고 미쉐린으로 선택했습니다.
올웨더에 윈터 기반으로 구매하고 4월까지 연중 절반 타고 또 맡겨놓은 여름용 신발로 교환해서 타다가 10월 11월쯤 교환하고 하는 식으로 하기로 결정하셨다면, 타이어를 실내에 보관해주는 업체를 찾아보는게 좋습니다.
자택내 극한의 환경에 노출시키지 않고 잘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면 굳이 그러실 필요는 없겠지만, 저는 집에 타이어를 안고 올라갔다간 아빠한테 등짝을 맞을게 분명하므로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연중 두번 방문해야 하니 아주 멀지 않으면서, 실내에 보관해주고, 가격이 합리적인 업체.
이렇게 세가지를 주안점으로 생각했습니다.
타이밍이 약간 늦었으니 일단 물건을 구할 수 있는 업체여야 한다는 점이 제일 우선이긴 했지만요.





오늘따라 괜히 깔맞춤 바지를 입은 내가 웃겨서 괜히 찍어본 다리샷도 첨부해 봅니다.


교체하고 온 바로 직후입니다. 늘 느끼는거지만 미쉐린 지방이 마크 너무 귀여워요.
털이 부숭부숭 난 타이어를 보니 웃깁니다.
너도 겨울용이라 털난거니? 물론 넝담~

타이어에 난 저 털은 타이어 성형시 형틀에 있던 공기 구멍으로 삐져나온 고무가 그대로 굳어서 생긴 흔적이라고 해요.
타이어 성능에는 아아무 영향이 없고 떼버려도 상관은 없지만, 저거 뜯다가 타이어에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도록 그냥 두는게 제일 낫다고 합니다. 굳이 정말 저 털 너무 뽑으셔야겠다면 손톱깎이가 그나마 가장 안전하게 제거 가능한 방법이라고 하네요.
저는 그냥 두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용이라고 털이 부숭부숭하다니 뭔가 운치있잖아요?
자, 여기까지 타이어 교체기입니다만, 사실 제 글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들에게는 저 앞이 다 잡담이겠죠.
진짜 본론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체크 컨트롤 : 타이어가 감지되지 않음

이 부분, 생각보다 오류 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흔한 일은 아니라 정보는 거의 없더라고요.
새 타이어를 끼웠으니 우리 귀여운 블루밍씨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해드려야겠죠.
보통은 업체에서 잡아줄 겁니다, 그런데, 이게 왜 풀려요?
다시 잡아보려고 노력하시겠죠? 타이어 설정으로 진입하실 겁니다. 그리고 생각하시겠죠, '아무래도 나보다 차가 타이어를 더 잘 알 것 같으니까 자동으로 인식을 시키자.'
안타깝지만 이 부분이 틀린 옵션이었습니다.

타이어 설정에서 자동-동절기/사계절-다른타이어 선택하시고 주행으로 인식 시도하시면 높은 확률로 진행상태 6~80퍼센트에서 오류가 날겁니다.
우리는 의지의 한국인이니까 두번 세번 시도하시겠죠. 의지를 붕붕이가 알아주기라도 하는듯 성공하시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습니다. 시동을 껐다가 다시 주행하시면 결국 십리도 못가서 다시 메세지가 뜰테니까요.

'타이어가 감지되지 않음'

이것때문에 저는 10km 거리에 있는 타이어 업체를 한번 더 방문했고, 돌아와서도 계속 통화했지만 소득은 없었습니다.
업체에서도 이런 경우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곤란하셨을텐데도 끝까지 성실하게 응대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해준건 코오롱 센터의 어드바이저 선생님이었습니다.
직접 방문한건 아니고요 차량을 구매한 딜러분한테 연락해서 부탁드렸더니, 이런 경우 처음이라면서 바로 전시장 연계 센터로 연락해 주셨어요.
그리고 이하는 센터에서 조언해준 설정값입니다.

수동-동절기/사계절-다른 타이어-초기화 실행
이렇게 진행하시고 주행하시면 진행 상태가 100%됐을때 초기화가 완료됩니다.

간혹, 수동으로 진행하면 그냥 내가 타이어에 맞게 설정값을 맞춰두기만 할 뿐 차가 타이어와 인터렉션이 불가능한게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수동으로 초기화 실행한다고 해서 차량이 타이어를 인지하는 과정을 건너뛰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짜잔, 초기화가 완료되면 이렇게 정상적으로 공기압과 온도가 측정됩니다.
이후로 저는 타이어 감지 오류를 더이상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혹시 조건이 저와 많이 차이가 나거나, 이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센터 어드바이저 선생님한테 조언을 구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저에게 조언 주신 선생님께서는 만약 이 방법으로도 인식에 문제가 생길 경우, 타이어를 휠에 입히면서 tpms센서를 살짝 건드려서 접촉 불량이 났거나, 하는 경우가 유력하다고 했어요.
일반적인 타이어 교체의 경우 tpms 센서를 탈착하는 과정이 없습니다. tpms 센서는 휠에 붙어있거든요.
그러니 대체로 단순 옵션 불일치의 경우 간단한 조작만으로 해결이 되실겁니다.
시도해 보세요. 츄라이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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